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되게 상세하게 제가 문의드린 것 이상으로 답변을 해주셨습니다.
메일 답장으로도 드렸지만 정말 감사합니다..
이전에 제가 "[ETF 2탄] ETF 진짜 비용?" 이라는 글에서 언급했듯이
합성 ETF는 자기가 직접 운용하지 않고, 남한테 맡기는 것이기 때문에
당연히 합성수수료가 발생합니다.
ETF 2탄에서 보셨다시피, 원유생산기업 ETF는 합성수수료가 무려 2%나 되었습니다.
그래서 저는 의문이 생겼습니다.
1. 그럼 합성수수료는 분명 비용인데, "총비용"에 포함이 안 된 건가?
2. 그럼 대체 투자설명서에도 안 나오는 합성수수료는 얼마일까?
그에 대한 답변을 오늘 받았습니다.
특정 ETF에 대한 답변이며, 모든 합성 ETF 수수료가 다 이렇게 높진 않겠지만 대충 1~3%는 되지 않을까 추측해봅니다.
저는 총보수가 아니라, 총비용으로 여쭤본 것이긴 한데
어쨌건 확인해보니 연 2.7%나 됩니다.
당연히 총비용에 포함이 안 되어 있죠...이 ETF 총비용 0.53%입니다...
투자자가 잘 모를 수 있는 비용이 2.7%나 실제로 포함이 되어 있습니다...
제 의심이 확신으로 바뀌었습니다...
합성 ETF들 3개년~5개년 성과를 그래프로 보시면,
해당 합성 ETF가 Total Return(배당 자동재투자) 성격임에도 불구하고
벤치마크 지수(배당 포함 안 되어 있음)와 배당만큼의 차이가 없는 것들이 많습니다.
관심가는 ETF들 공부하다보니 이런 것들을 발견했는데...역시나네요.
아래는 미국 고배당 합성 ETF 중 하나를 제가 샘플로 살펴본 겁니다.
이 ETF는 배당을 나눠주지 않고 자동 재투자를 합니다.
어느 합성 고배당 ETF
벤치마크 지수는 미국 다우존스 고배당 지수 중 하나입니다.(배당 미포함)
NAV는 이 ETF의 순자산가치입니다.
보시면 연도별로 차이부분이 팍팍 안 늘어납니다.
고배당 ETF니까 그래도 연 배당률 4% 이상이 예상됩니다만,
저 격차가 늘어나는 건 연 2%미만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.
(눈대중으로 한 거라 차이 좀 날 수 있는데 그게 중요한 건 아니죠.)
배당 받은 금액의 상당부분은 합성수수료로 줄줄 새고 있는 거겠죠...
저는 절대로 합성 ETF에는 투자를 안 해야 겠습니다.
안타깝습니다...그리고 이해가 잘 안 됩니다.
아마도 글 보시는 분들 사용하시는 증권사 MTS에서
미국주식 거래를 지원할 겁니다.
그리고 미국에 상장되어 있는 ETF를 보면
한국의 합성 ETF들 대체물 거의 다 있는 걸 아실 겁니다.
그럼 미국에서 직구하면 되는데 합성 ETF를 왜 해야 되는지 잘 모르겠네요...
물론 단타 치시는 분들은 수수료 크게 신경 안 쓰실 거고
연금계좌로 하시는 분들은 해외주식 직구가 안 되니 포트폴리오 구성을 위해
어쩔 수 없이 필요하신 경우가 있을 거라 봅니다만
참 안타깝습니다...
한국 ETF 시장이 좀더 커지고 경쟁이 많아져서 많이 발전되면 좋겠습니다.
이만 줄이겠습니다.
모두 성투하시길
출처: blog.naver.com/zinicgm/222036794087